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감기인 줄 알았는데, 뇌수막염이래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뒤늦게 알기 쉬운 뇌수막염. 아이가 38℃ 이상의 고열과 두통, 구토를 동반한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수막염은 원인에 따라 종류도 다양한데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뇌수막염 백신접종으로 미리 예방하세요”
 

열나고 토하면 뇌수막염 의심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오해하기 쉬운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사이의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중추신경계 감염 질환이다. 발열, 구토, 경련 등이 나타나고 과민성, 식욕부진, 기면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심한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상기도감염, 장염 등이 함께 나타나거나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국가필수예방 접종으로 지정된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은 꼭 맞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뇌수막염 예방접종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2~15개월 총 4회 접종한다. Hib 뇌수막염 접종은 뇌수막염 중에서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성) 뇌수막염’만 예방하는 것으로, 다른 뇌수막염은 전혀 예방하지 않는다.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을 예방하려면 별도의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개인위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뇌수막염은 주로 감염된 사람의 침,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외출하고 돌아온 후나 식사하기 전에 손발을 항상 깨끗이 씻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아이의 기저귀를 갈거나 수유할 때도 손 씻기를 생활화한다. 또한 평소에 식기나 컵 등을 함께 사용하지 말고 따로 쓰는 것이 좋다.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른 뇌수막염

바이러스성(무균성) 뇌수막염
영유아들이 많이 걸리는 전염성 질병으 로 바이러스가 뇌척수액 공간으로 침투해 발생한다. 가장 흔한 바이러스는 에코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과 같은 엔테로바이러스로 무균성 뇌수막염 원인의 90%를 차지한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는 4~5월부터 9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두통과 고열, 외막 자극 증상들이 나타나며 구토나 근육통, 무력감도 동반할 수 있다. 이 밖에 독감, 홍역, 수두 바이러스 등도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다른 뇌수막염에 비해 치료하기가 비교적 쉽다. 대개 7~10일 정도 증상을 보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적 치료만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큰 후유증이 없이 낫는다. 감염된 사람의 콧물, 침이나 오염된 물건에 의해 전염되며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어 유행하는 시기에는 개인위생에 특히 더 신경 써야 한다.

 


세균성 뇌수막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예전에는 생후 2개월~7세에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백신이 개발되면서 발병률이 많이 낮아졌다. 발병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페렴구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과 수막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수막구균 감염에 의한 뇌수막염은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타난다. 특히 식기 공유, 코 풀기, 재채기 등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유치원 등 단체생활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영유아들에게 발생하는 감염 중 중증도가 가장 심해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패혈증,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치사율도 5~10%로 높고 완쾌해도 10~20%는 신경 발달에 심각한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청력, 시각 및 행동 장애, 정신 지연, 언어 습득 지연, 경련 등 장기적인 신경계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경우 뇌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 더욱 세심히 치료해야 하며 미리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

결핵성 뇌수막염
결핵균이 뇌척수막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결핵균 보유자에게 나타난다. 결핵균이 뇌수막으로 이동해 발생하며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지만 영유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미열과 권태감, 두통, 졸림 증상을 보이며 1~2주간의 잠복기가 있다. 신경 계통에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사망률도 높은 편이라 초기 단계에서 빠른 치료를 요하며, 폐결핵에 투여하는 항결핵제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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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뇌수막염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뇌수막염에 걸릴 수 있나요?
A 일반적으로 뇌수막염 예방접종은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Hib) 접종을 뜻하며 폐렴구균 백신과 수막구균 백신도 뇌수막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세균성 뇌수막염의 발병률이 낮아졌지만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여러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해서도 뇌수막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모든 뇌수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Adviser
박소영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전문 진료 분야는 소아신경과로 현재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신경학회, 대한뇌전증학회, 대한두통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5월호
에디터 윤희나 포토그래퍼 이경환 도움말 박소영(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의상 협찬 모이몰른(02-3215-0017, www.moimoln.co.kr) 모델 김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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