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Parenting아이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해요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떼쓰는 아이 때문에 한 번쯤은 반려동물 입양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울 때는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할 때 알아야 할 것을 정리했다.

“반려동물 입양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해요”
 

반려동물 키우기 전 생각할 것

1인 가구와 형제자매가 없는 외동아이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었다. 2016년 발표된 서울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유 가정은 2013년 16.7%에서 2016년 20.4%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계기로는 예쁘고 귀여워서(53.3%), 아이 정서와 교육 목적(14.8%)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관리 비용이 많이 들고 여행이나 외출 시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42.6%에 달하는 가정에서 그만 키울 것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대표하는 개와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약 15~20년 정도 로 아이가 다섯 살 때 입양했다면 성인이 되는 스무 살 무렵까지 같이 생활해야 된다. 반려동물을 ‘더불어 사는 가족’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듯 일일이 챙겨야 하는데, 커갈수록 손이 덜 가는 아이와는 다르다. 시간 맞춰 먹이를 주고 산책시키고 예방접종하고 배변판을 매일 갈아주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 그래서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 가구당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월평균 13만여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간식비와 기본 용품 구입비 외에도 아프거나 예방접종 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의외로 큰돈이 들 수 있다.

아이를 자라게 하는 반려동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아이에게 다양한 긍정적 인 영향을 준다. 상호작용과 교감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고 보살피거나 먹이를 주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이타심도 키울 수 있다. 또한 자신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감과 성취감도 커지고 반려동물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기 때문에 언어발달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만지고 쓰다듬는 과정을 통해 체온과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행동은 아이의 흥분과 분노, 짜증, 슬픔 등의 부정적 감정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조심해야 할 점도 많다. 가령 반려견이 자라 짖는 소리가 커지면 아이는 놀라거나 무서움을 느껴 동물 전체에 대해 반감을 가질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배설물에 의한 감염성 질환 등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쓴다.

아이와 함께 건강하게 키우려면

물건은 따로 보관한다
아이 장난감과 반려동물의 장난감은 구분해 보관한다. 반려동물이 아이가 쓰는 물컵이나 그릇 등의 식기에 접촉하 지 않도록 주의한다.

반려동물과 아이만 두지 않는다
보호자가 없는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아이와 반려동물만 두지 않는다. 반려동물이 잠을 자거나 먹이를 먹을 때, 휴식을 취할 때 아이가 안거나 만지려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반려동물이 싫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게 지도한다. 꼬리 잡기나 성기 만지기 등 호기심으로 하는 행동 때문에 아이가 크게 다칠 수 있다.

아이를 핥지 않게 관리한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개와 고양이는 혀를 이용해 자신의 몸을 닦는데, 특히 고양이의 입과 발톱에는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라는 세균이 있을 수 있다. 아이의 상처 부위를 핥거나 피부를 할퀴면 고양이 할큄병이라 불리는 감염성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청결과 예방접종에 신경 쓴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청결은 철저하게 관리한다.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 질병을 예방하고 백신접종 등을 꼼꼼히 챙긴다. 아이와 부모 모두 반려동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배설물은 되도록 만지지 않게 한다
기생충에 감염된 반려동물의 배설물은 아이에게 동물원성 감염증 같은 질병을 옮길 수 있다. 배설물은 즉시 치우고 만질 때는 반드시 위생 장갑을 착용하며 처리 후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인다.

이것도 궁금해요!

Q 아이와 반려동물의 서열을 꼭 정해주어야 하나요?
A 반려동물을 키울 때는 아이와의 서열을 분명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 니다. 반려동물보다 서열이 위에 있음을 인식시켜야 아이가 불안해하 지 않고 자존감도 유지됩니다. 단, 힘 겨루기를 한다고 반려동물을 때 리거나 괴롭히는 행동은 절대 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부모가 반려 동물을 야단치거나 훈련시킬 때도 폭력적인 언행을 삼가야 합니다.

Adviser 

권혁필
에듀펫 반려동물문화교실 대표로 현재 한국예술실용학교 애완동물 계열 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42가지>를 통해 반려견과의 행복한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손석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연세신경정신과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잔소리 없이 내 아이 키우기>,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 등을 집필했으며 언론 매체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5월호
에디터 류신애 / 포토그래퍼 이경환 / 도움말 권혁필(에듀펫 반려동물문화교실 대표),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
참고 자료 서울시 생활안전 길라잡이 <반려동물 안전> / 의상 협찬 모이몰른(02-3215-0691,www.moimoln.co.kr) / 소품 협찬 (주)토이트론(02-3471-1454, www.toytron.co.kr) / 모델 다니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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