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Parenting아이가 퇴행행동을 보여요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나이보다 어리게 행동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이런 퇴행행동은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신호다. 아이 마음을 이해하고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혼내지 말고 아이 마음을 읽어주세요”
 

아이가 어리게 해동하는 이유

혼자서 거뜬히 하던 일을 못 하거나 아기처럼 행동하는 것을 ‘퇴행’이 라고 본다.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배변 실수를 하고 어린 말투로 말하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퇴행에는 분명한 심리적 동기나 환경적 요인이 있으므로 양육환경이나 아이 심리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동생 이 태어나거나 이사 등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데, 이 외에도 주 양육자와의 분리, 강압적인 양육 태도, 부모의 심한 갈등, 양 육자의 정서 불안 등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 원인일 수 있 다. 퇴행행동을 방치하면 불안, 우울, 언어 및 행동 장애로 이어질 위 험이 높지만 원인을 해소하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퇴행행동 사례별 대처법

Case 1 얼마 전에 둘째 아이가 태어났어요. 동생이 태어난 후 안 아달라고 보채거나 젖병으로 우유를 먹으려고 해요.
Solution 동생이 생기면 아이는 엄마와 아빠의 보살핌을 받고 싶어 하는 심리적 동기가 강해져 어리게 행동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늘 주 인공이었는데 가족들 관심이 동생에게 쏠리면서 마음이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 차이가 적을수록 동생을 경쟁자로 여겨 강한 적 대감을 나타내고 다양한 퇴행행동을 보인다. 야단치는 대신 ‘동생은 어려서 젖병을 써야 하는데 ○○는 컵으로 우유도 마시고 혼자 밥도 잘 먹는구나’라고 아이의 성숙한 행동을 칭찬할 것. 동생에게는 아직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동생 돌보는 일에 참여를 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엄마를 돕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고 동생에 대한 질투심을 줄일 수 있다.
 
Case 2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아침마다 안 가겠다고 울 고 평소에 안 하던 손가락 빨기를 해요.
Solution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 그리고 매일 아침 엄마와 헤어 지는 시간이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 경우다. 아직 감정 표현 이 서툴러 심리적 불안감을 느낄 때 보이는 퇴행행동인 것. 아이가 막 연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끼지 않게 어린이집 생활의 긍정적인 부분 을 말해준다. 등원 전 어린이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미리 알려줘 기 대감을 갖게 하고 아이의 사소한 행동을 칭찬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이가 손가락을 빨 땐 손을 이용한 놀이로 자연스 럽게 관심을 돌린다. 심하게 야단치면 자칫 자존감이 떨어져 퇴행행동이 계속될 수 있다.
 
Case 3 육아휴직 후 복직해 친정 엄마가 아이를 돌봐주세요. 퇴근 하고 오면 아이가 아기처럼 말하며 어리광을 부려요.
Solution 항상 같이 있던 엄마와의 분리로 생긴 불안감이나 함께 보 내는 시간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주 양육자가 된 할머니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도 이유일 수 있다. 아이의 어리광은 모른 척하고 의젓하 게 행동하거나 바르게 말할 때 ‘○○가 또박또박 말해서 엄마는 네가 자랑스러워’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 퇴근 후에는 아이가 좋아 하는 놀이를 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늘린다.
 
Case 4 잠자리 독립을 시작했는데 밤마다 잠을 잘 못 자고 소변 실수를 해요.
Solution 독립하는 과정을 부담스럽게 느껴 보이는 퇴행행동이다. 기 저귀 떼기나 한글을 배우는 과정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크 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소변 실수에 대해 ‘괜찮아. 그럴 수 있어’라 고 말하며 아이를 안심시키고 도움을 준다. 실수가 반복된다고 해서 다 시 잠자리를 함께하면 퇴행행동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가 혼자 자 도 엄마는 항상 너를 지켜줄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위로해 불안한 마 음을 달래줄 것. 아이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모습을 칭찬하며 용기를 북돋워준다.
 
Case 5 최근 심한 감기에 걸려 밥을 먹여주었더니 회복한 후에도 스스로 안 해요.
Solution 평소보다 세심한 엄마의 보살핌에 아이는 아픈 후 일시적인 퇴행행동을 보일 수 있다. 돌봄 기간이 길수록 퇴행행동은 더 심해지 고 감기가 나은 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아이가 아팠을 때 받았던 보 호를 기억하고 또다시 받고 싶어 하기 때문. 계속해서 응석을 부리면 ‘감기는 이제 다 나아서 튼튼해졌어. 엄마는 ○○가 건강해져서 기뻐’ 라고 말하면서 아이가 지금 자기 모습에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Case 6 새로운 동네로 이사 왔는데 아이가 혼자 잘하던 일도 꼭 엄마랑 같이 하려고 해요.
Solution 아이는 ‘동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까?’, ‘새로운 집에 괴물 이 나타나지 않을까?’ 등을 걱정한다. 불안한 마음은 커지고 자신감은 낮아져 엄마에게 의존하는 태도가 심해질 수 있다. 이사 온 곳에서 겪 게 될 일을 미리 알려주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땐 엄마가 도와줄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말하며 안심시킨다. ‘○○는 혼자서 잘해왔지. 앞으 로도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독립성을 자극한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4월호
에디터 조윤진 포토그래퍼 김현철 헤어 김지원 도움말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의상 협찬 모이몰른(02-3215-0691, www.moimoln.co.kr) 모델 양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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