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의 비중이 성인보다 5배 이상 큰 영유아는 두개골에 공간이 많고 뇌의 혈관이 아직 덜 발달됐기 때문에 작은 흔들림에도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은 아이를 심하게 여러 차례 흔들어 머리에 심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머리가 흔들릴 때 뇌가 두개골에 부 딪히면서 뇌 손상을 입는 것으로, 주로 1세 전의 아이들에게 많이 일어 나며 특히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2~4개월경 아이들에게 가장 위험하다. 뇌출혈이나 망막출혈을 비롯해 장골이나 늑골 골절 등 복합적인 여러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흔들린아이증후군으로 인한 사망률은 30% 정도로 매우 높다. 생존하더라도 후유증이 커서 60%가 실명, 뇌성마비, 지적장애, 성장장애, 뇌전증 과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은 뇌의 손상도가 심한 경우에는 짧은 시간 내에도 바로 증상을 보이지만 손상도가 적을 때에는 천천히 증상이 나타나기 도 한다. 아이가 자꾸만 보채고 음식을 잘 먹지 않으면서 먹어도 바로 토하고 몸이 축 처지면 흔들린아이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각막에 핏발이 서거나 자꾸만 비틀거리면서 넘어지는 경우도 주의 깊게 살펴 본다. 심할 때에는 경련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고 호흡곤란을 보인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바로 응급구조를 요청한다. 만약 숨을 쉬지 않는다면 영아 심폐소생술도 필요하다. 병원에 가면 CT나 MRI로 뇌출혈인지 확인하고 안저 검사를 통해 망막 출혈 유무를 알아본다. 또 척수액 검사로 혈액이 나오는지 체크하고 방사선 촬영을 해서 사지나 두개골 골절 여부도 검사한다. 증상에 따라 보존치료를 시행하고 만약 뇌출혈이라면 수술을 진행한다.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자동차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명절 등 부득이한 경우라면 연령에 맞는 카시트에 태워 아이의 목과 머리를 고정해준다. 헤드레스트를 조절하거나 목보호 쿠션을 사용해 머리가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한다. 아이를 안고 타는 것은 삼가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 틈틈이 아이의 상태를 살핀다.
너무 가벼운 유모차는 불규칙한 노면의 떨림이나 충격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으니 안정감 있는 유모차를 선택한다. 아이의 머리를 안정적으로 잘 받쳐주는지 체크하고 만약 목이 고정되지 않는다면 목 보호 쿠션을 활용한다.
무심코 하는 행동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아이를 안고 갑자기 뚝 아래로 떨구는 행동이나 아이를 다리 위에 올리고 들었다 내렸다 하는 비행기 놀이도 조심해야 한다.
이것도 궁금해요!
Q 아이가 흔들침대에서 흔들어줘야 잘 자는데 흔들린아이증후군이 걱정입니다. 또 아이를 달랠 땐 어느 정도 흔들림까지 가능한가요?
A 아이를 토닥이고 잠을 재우기 전 가볍게 흔드는 동작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흔들린아이증후군 발병 사례를 보면 앞뒤 혹은 좌우로 강하게 흔들 때에 발생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짧은 시간에 여러 차례 심하게 흔든 경우에만 발생하기 때문에 살살 흔들어주는 달래기 방법은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에디터 윤희나 포토그래퍼 이경환 도움말 변정혜(고려대학교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의상 협찬 모이몰른(02-3215-0691, www.moimoln.co.kr) 모델 박다온, 허아련(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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