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항문 부위에서 고름이 나와요. 왜 그런 걸까요?

치루는 아이들에게 자주 생기는 항문질환 중 하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기저귀를 갈 때 항문 부위에 작은 혹, 고름이 보인다면 소아 치루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소아 치루는 즉각적인 치료가 중요해요”

조심해야 할 항문질환, 치루

어른에게만 치핵, 치열, 치루 등의 항문질환이 생긴다고 여기는 것은 편견이다. 아직 소화기관이 미성숙한 아이들도 장염, 변비를 자주 겪으면 크고 작은 항문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특히 영유아에게 흔한 치루의 경우 증상이 심하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루는 항문과 직장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농양이 항문 주위의 피부를 뚫고 나와 항문관(직장과 항문 사이)이나 직장과 항문 주위 피부 사이에 구멍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모든 농양이 치루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농양이 터져 나와 만성이 되면 치루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항문이나 직장 주위 농양은 주로 항문 바로 안쪽에 위치한 항문샘 감 염으로 생긴다. 항문샘은 항문을 둘러싼 괄약근 사이에서 변이 부드럽게 배출될 수 있게 돕는 윤활물질을 만드는 곳인데, 이곳에 세균이 침입하면 염증이 생기고 점차 고름으로 변한다. 한번 생긴 농양은 제거를 해도 다른 부위에 또다시 고름이 가득 찬 종기로 튀어나온다. 또한 항문 주위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미열이 나며 통증과 부종 증상을 보인다. 치루는 설사를 자주 하고 변비가 있는 아이에게 더 많다. 잦은 배변활동으로 항문샘이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많이 분비될수록 항문샘이 깊어지면서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서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 아이에게서 치루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염증이 심해져 피부 손상이 커지고 배변활동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

치루와 같은 듯 다른 치열과 치질

치열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6개월부터 대다수의 아이들이 변비에 걸리고 딱딱한 변을 보면서 치열을 경험한다. 항문이 찢어지는 질환인 치열은 처음엔 항문 주위의 작은 상처로 시작하지만, 만성화되면 궤양으로 발전하고 심한 경우 변에 피가 묻어날 수도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먹여 변비를 예방하거나 변을 묽게 만들어 치열을 예방 한다. 만약 이미 피부에 상처가 생겼다면 찢어진 부위가 아물 수 있게 하루 2~3번 좌욕을 하고, 용변시 엉덩이를 따뜻한 물에 담가 항문 통증을 줄인다. 피가 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은 후 변을 묽게 만들어주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다.

치핵(치질) 변기에 오래 앉아 있거나 지나치게 힘을 주면서 변을 보면 항문 주변 근육 탄력도가 떨어지면서 혈관과 피부 조직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치핵이 생길 수 있다. 돌출된 부분이 항문 안쪽이면 내치핵, 항문 밖 부위면 외치핵이라고 한다. 내치핵과 외치핵은 가려움증과 혈전으로 인한 통증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핵은 변비가 원인으로 크게 작용하므로 평상시에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이는 게 좋다. 치핵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고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법을 결정한다.

아이에게 치루가 생겼다면

아이가 돌 이전이라면 자연적으로 나아질 수 있으므로 고름을 짜내고 좌욕 등을 통해 항문을 청결하게 관리하면서 상태를 지켜본다. 좌욕은 항문 부위의 추가 감염을 예방하고 상처로 인한 통증과 부종을 줄여 준다. 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좌욕은 아이가 변을 본 직후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대야에 담고 엉덩이를 5~10분간 담그게 한다. 횟수는 하루 2~3회 정도가 적당하다. 생후 12개월이 지나도 치루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망설이는 동안 오히려 치루관이 두꺼워져 괄약근과 치루관을 모두 제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치루는 크기가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 보니 항문과 항문 주위의 국소마취 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의 움직임 때문에 전신마취 수 술을 진행하기도 하므로 수술 방법은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한다.

치루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면역력을 높인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루는 항문샘의 세균 감염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므로 평상시 고른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을 관리한다.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인다 변비가 있는 아이는 주로 딱딱한 변을 보는데 그 과정에서 항문이 찢어지고 치루로 발전하기 쉽다. 배변활동이 원활해지게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여 변비를 예방한다.

항문을 깨끗하게 닦는다 뒤처리를 깔끔하게 하지 않을 경우 바이러스 감염으로 치루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항문 주변에 이물질이 남아 있지 않게 따뜻한 물로 씻긴 후 물기를 말린다. 기저귀를 차는 아이들은 발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항문으로 번져 치루가 생기기도 한다. 기저귀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젖은 기저귀는 새것으로 교체해준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3월호
에디터 조윤진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김영훈(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의상 협찬 베네베네(070-7779-2060, www.benebene.co.kr) 모델 한여름

0~6개월 [201805]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싱그러운 봄 식탁(0)
0~6개월 [201805] 대박이 아빠 이동국의 행복한 육아(0)
0~6개월 [201804] 재미 뿜뿜! 종이컵&우유팩 놀잇감(0)
0~6개월 [201804] 흔들흔들 균형감각 놀이(3)
0~6개월 [201804] 손으로 만지고 즐기는 밀가루&모래 놀이터(3)

현재 6 명의 회원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공감한 스토리는 '스크랩' 됩니다.

의견쓰기타인비방, 모욕, 개인정보 노출, 상업광고, 홍보글 등은 공지없이 바로 삭제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