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 • Dad지끈지끈 편두통이 심해요

특별한 원인 없이 머리가 욱신욱신 아프다면 편두통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편두통은 일반인의 약 1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두통 유형이다. 단순 두통과 무엇이 다른지,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특정 부위가 지끈거린다면 의심해보세요”

편두통, 왜 생기는 걸까?

편두통은 특별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안면과 두피, 경막 및 주 변 혈관에서 나타나는 자극들을 수용하는 삼차신경 혈관 복합체와 연 관된 두통이다. 맥박이 뛰는 듯 욱신욱신하는 느낌이 들고 구토나 메 스꺼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뇌의 기능적인 변화, 신 경전달물질의 변화, 삼차신경과 주변 혈관의 염증 반응 등을 발병 기 전으로 추측한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특정 음식을 먹은 후 편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레드와인이나 맥주, 카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레드와인에 함유된 티라민이라는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해 편두통 유발 음식으로 손꼽힌다. 만약 음식 을 먹고 난 후 두통이 생긴다면 자신에게 어떤 음식이 원인인지 제대 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또한 편두통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 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관이 수축되면서 원 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편두통이 발생하는 것. 충분히 잠을 자지 못 했을 때도 편두통이 나타나기 쉽다.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피로가 쌓일 때도 마찬가지이며, 계절, 기압 등 날씨의 영향을 받거나 지나치게 밝은 빛이나 강한 냄새를 맡았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편두통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 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편두통 진료 환자는 여성이 71.5%(38만 2,675명)로 남성 28.5%(15만 2,630명)보다 3배가량 많 다.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급격하게 변화하면 편두 통이 발생하고 통증이 악화된다.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감소하는 월경 기나 폐경 후에 편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임신 기간 중에는 편두통이 나아지는 경향이 있다.

두통 vs. 편두통, 무엇이 다를까?

편두통은 이름 때문에 한쪽 머리만 아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특정 부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일차성 두 통에 비해 중증도가 심한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다른 두 통과 달리 특정 부위에서 맥박이 느껴지는 것처럼 지끈지끈한 통증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머리 통증 외에 동반 증상으로 불편함을 느끼 는 경우도 많다. 가장 흔한 증상은 소화기 장애다. 편두통이 발생하면 속이 울렁거리고 소화가 잘 안 되며 심한 경우 구토를 한다. 또한 편 두통을 느낄 때에는 소리나 빛, 냄새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해진다. 밝은 형광등 불빛에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며 담배 냄새, 향수 등 강한 냄새 때문에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편두통 이기는 생활법

1 편두통 유발 요인 제거하기 편두통은 뇌나 신경, 혈관 등이 갑자기 자극받을 때 생기는 것으로 사람에 따라 유발 요인이 다르게 나타난 다. 가령 특정 음식을 먹고 편두통이 생겼다면 가급적 그 음식은 피한 다. 두통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통이 시작되기 전 먹은 음식과 상황, 두통이 시작된 시기, 지속된 시간, 완화된 방법 등을 기록 하면 도움이 된다.

2 걷기, 수영 등 꾸준한 유산소운동 운동은 긴장을 완화해 편두통 예 방에 도움을 준다. 평소 규칙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은 뇌에 산소 공 급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긴 장감을 풀어줘 혈액순환 촉진에도 효과적이다. 단, 갑작스럽게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오히려 두통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유산소운동을 한 후 두통이 생긴다면 가급적 이를 피하 고 명상이나 요가 등 심신 이완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충분한 수면과 휴식 편두통 증상이 시작되면 가급적 조용하고 빛이 너무 밝지 않은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부드 럽게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잠이 부족하면 편두통이 악화되므로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 반면 너무 많이 잠을 자는 경 우에도 편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하루 평균 7~8시간 자는 것이 바람 직하며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인 다. 잠이 부족할 경우에는 낮잠을 자면 도움이 된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2월호
에디터 전미희(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이경환 헤어&메이크업 김지원 도움말 임희진(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모델 이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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