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날씨가 추워지니 변비가 심해졌어요

날씨가 추워지면 운동량이 줄기 때문에 계절성 변비에 걸리기 쉽다. 아이의 배변 횟수가 줄거나 딱딱한 소량의 변을 본다면 계절성 변비는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몸 안에 수분이 줄어들면 변비가 심해져요”

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변비

변비는 배변 횟수가 줄거나 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를 말한 다. 변비는 겨울에 특히 심해지는 데 날씨가 추워질수록 모든 신체 기관 의 온도가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움츠러들고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뇌 기능이 떨어지면 수분이 부족해도 몸에서 잘 느끼지 못해 대장운동이 둔해져 변비가 악화되기 쉽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 지난 5년간 변비 환자의 월별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날씨가 추워 지는 겨울철에 변비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 변비는 성인과 다르게 원인이 다양하다. 영·유아의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변비에 잘 걸리기도 하지만 편식, 부족한 수분 섭취 등 식습 관과 밀접하게 연관된 경우가 많다. 또한 아파서 잘 먹지 못하거나 변을 너무 참아도 변비가 생긴다, 아이들은 변비로 인해 배에 가스가 차면 식 욕이 떨어져 잘 먹지 못하고 이로 인해 성장 부진까지 초래할 수도 있 다. 변비가 심해질수록 배변이 더 두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아이 들은 변비가 심할 경우 항문열상 같은 합병증 위험도 높아지므로 증상 이 심각하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월령별 변비 탈출 노하우

모유 수유하는 아기 일반적으로 모유는 소화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변 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모유 수유하는 아기의 경우 하루 평균 많게 는 3~4회 변을 보는가 하면 일주일에 한 번 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특 별한 증상 없이 잘 놀고 잘 먹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분유 수유하는 아기 분유 수유 중 변비가 생겼다면 조유를 잘못한 건 아 닌지 확인해야 한다. 수분 섭취를 늘리려고 분유를 묽게 타 먹이면 흡수 력이 높아져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분유를 조유할 때는 표기 된 방법에 따라 정확히 계량한다. 변비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가와의 상담 후 아기에게 맞는 분유로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이유식 하는 아이 이유식은 후기로 갈수록 수분 비율이 줄어들기 때문 에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이유식을 하면서 변비가 심해졌다면 섬유질 이 많은 채소를 이용한다. 섬유질이 많으면서 아이가 먹기 좋은 채소는 시금치와 브로콜리, 양배추, 봄동, 고구마 등이다.

일반식 하는 아이 수유와 이유식을 하는 아이 모두 어느 정도 수분 섭취 가 보장되지만, 일반식을 하는 아이는 그렇지 않다. 일반식을 하는 아이 라면 수분 섭취를 늘리고 섬유질이 많은 식재료를 선택해 식단을 구성 해야 한다. 추천 음식은 서양자두와 말린 자두, 건포도, 살구, 찐 감자, 빻 은 귀리 등이다. 특히 찐 감자의 껍질에는 섬유질이 풍부하므로 껍질째먹을 수 있도록 조리한다. 반대로 변비를 유발하는 튀긴 음식과 육류, 베 이컨, 치즈 등 고지방 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 

변비 예방하는 생활 습관

01 수분 섭취하기 수시로 먹이기 힘들다면 최소 한 시간에 한 번 씩 보리차나 정수된 물을 먹인다. 하루 평균 생후 7~12개월의 경우 130~165ml, 생후 24개월의 경우 하루 975ml, 생후 25개월 이상일 때 는 1.2~1.4 l를 먹인다.

02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먹이기 섬유질은 변을 덩어리로 만들 어주는 것은 물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식이섬 유 하루 영양 섭취 기준은 1~2세의 경우 10g, 3~5세의 경우 15g이다.

03 배변을 돕는 장 마사지 항문과 장을 자극하는 마사지와 운동을 병행 하면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완화할 수 있다. 먼저 손에 오일을 바르고 손이 따뜻해지도록 여러 번 비빈 후, 양손을 아이의 배 위에 얹는다. 손 을 번갈아 가며 아랫배를 쓸어내린 뒤 양다리를 모아 무릎을 굽히며 아 랫배를 3초 정도 지그시 누른다. 같은 동작을 한 번에 6회씩 하루에 3번 반복한다. 단, 신생아의 경우 장기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았기 때문에 마 사지를 심하게 하면 좋지 않다. 생후 1개월 미만의 아기는 엄마 손이 따 뜻해지도록 여러 번 비빈 후 배에 손을 올려놓는 것으로 마사지를 대신 한다.

이것도 궁금해요!
Q 관장은 무서워서 못 하겠어요.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A 전문가와의 상의 없이 부모가 임의대로 관장을 하면 항문에 상처가 나거나 습관성이 되어 나중에는 관장 없이는 변이 나오지 않을 수 있 습니다. 관장을 하기 전에 항문 마사지를 해보세요. 먼저 면봉에 오일을 발라 항문 주변을 두드려 자극합니다. 그래도 변이 나오지 않으면 오일을 듬뿍 바른 면봉을 항문 안에 살짝 넣었다 빼면 됩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2월호
에디터 류신애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김영훈(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의상 협찬 베네베네(070-7779-2060, www.benebene.co.kr) 모델 이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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