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노하우

Parenting 아이가 아빠를 거부한다면?
관계 회복 챌린지 시~작

집마다 아이들이 아빠를 대하는 태도의 온도차는 크다.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해 어색해하는가 하면 반대로 아빠와 찰떡궁합을 보이거나 만만하게 여겨 멋대로 굴기도 한다. 친밀감의 정도는 함께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므로 아이와 아빠가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끈끈한 관계를 쌓아보자.

관계의 온도차, 원인 파악이 먼저

멀고 어려운 아빠라면?
만약 아이가 아빠를 자주 피하거나 주눅 든다면 먼저 아빠의 행동을 살펴봐야 한다. 아이에게 엄격하고 지나친 훈육을 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욱하는 아빠들은 아이와 사이가 멀어지기 쉽다. 특히 아빠는 엄마와 달리 덩치도 크고 목소리도 굵기 때문에 조금만 언성을 높여도 아이는 불안해할 수 있다.
ADVICE 아빠 스스로 강압적이거나 욱하는 성격을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노력해 고쳐나가야 한다. 아이와 친밀감을 쌓기보다 화를 줄이는 연습이 먼저다. 화날 때는 우선 심호흡을 하며 감정을 다스린 뒤 그 원인을 찾는다. 아이 앞에서는 되도록 화내지 말며 참을 수 없다면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다. 아이를 훈육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차근차근 설명한다. 자신도 모르게 화를 냈다면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아이에게 충분히 말해준다.

서먹하고 어색한 아빠라면?
한창 부모와 애착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영유아기에 아빠가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 들어 서먹해질 수밖에 없다. 아빠 역시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세세히 모르기 때문에 아이와 놀아주는 게 어렵게만 느껴진다.
ADVICE 하루 10분이라도 아이와 눈을 맞추며 놀아주자. 아이와 단둘이 있는 게 어색하다면 처음에는 아내의 도움을 받는다. 엄마가 먼저 오늘 아이와 있었던 일을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아빠가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끈다. 그다음 아빠와 아이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서서히 늘려나간다.

만만한 아빠라면?
간혹 육아에 서툰 아빠는 아이와 가까워지기 위해 무조건 아이 말을 수용하는 경우가 있다. 엄마 말은 잘 들어도 아빠가 혼내면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이 때문. 부모는 아이를 도와주고 책임져야하는 양육자로서 자녀와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 놓되 부모로서의 권위는 지켜야 한다. 그래야 아이도 아빠를 신뢰하며 주체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
ADVICE 아이와 놀 때는 친구처럼 즐겁게 놀더라도 가르치거나 훈육할 때는 분명한 태도를 취한다. 그동안 허용적인 태도를 자주 보였다면 갑작스러운 아빠의 태도 변화에 아이가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아이가 울먹이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일관된 자세를 유지해야 아이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또한 부모 스스로 아이가 존경할 만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빠와 아이가 가까워지는 4단계 방법

STEP 1 출근 전 아이와 인사 나누기
출근 시간이 이른 아빠들은 아이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집을 나선다. 아이는 눈을 떴을 때 아빠가 보이지 않으면 상실감을 느낄 수 있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빠는 아이에게 신뢰감을 잃을 수 있다. 바쁘더라도 출근 전 아이와 인사를 나누며 저녁에 다시 만나자고 말한다. 뽀뽀나 포옹 등 작별 의식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STEP 2 잠들기 전 아이와 시간 보내기
퇴근이 늦거나 야근이 잦은 아빠들은 아이와 노는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때는 잠들기 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자. 자기 전 그림책을 읽거나 자장가를 불러주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는 아빠를 독점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잠자기 전의 스킨십도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STEP 3 주말에는 신체놀이하기
평일에 미처 시간을 내지 못했다면 주말만큼은 아이와 제대로 놀아 준다. 신체를 이용한 놀이는 스킨십을 유발해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는 아빠와 아이의 유대감을 높여줄 뿐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도 훌륭한 원동력이 된다. 거창한 장난감이나 나들이보다 사소한 경험이 오히려 아이의 정서와 인지, 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STEP 4 엄마도 함께 돕기
엄마와 아이가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면 엄마의 도움이 필수다. 평소 엄마가 아빠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는 것도 좋다. “아빠한테 퇴근할 때 간식 사 오라고 할까?” “아빠는 뭐 하고 있을까?”라고 아이가 아빠를 떠올릴 수 있게 유도한다. 

웃음이 빵빵 터지는 아빠표 놀이

동물 소리 버튼 아빠와 아이가 팔이나 다리에 수성 사인펜으로 5개 내외의 원을 그린 뒤 병아리, 돼지 등 동물을 그리거나 이름을 적는다. 그런 다음 검지로 원 안을 누르면 상대방이 “삐약삐약” “꿀꿀” 등 해당 동물 소리를 낸다. 동작으로 동물 흉내를 내면 더욱 재미있다.

아빠 목마 운전하기 아빠가 아이를 들어 올려 목마를 태운다. 아이는 아빠의 귀를 잡고 오른쪽, 왼쪽, 앞, 뒤 등을 말하며 방향을 지시한다. 놀이에 익숙해졌다면 상황극을 해보자. 예를 들어 아이가 “앞에 악어가 있어!” 하면 아빠가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앞에 터널이야” 하면 조심조심 몸을 굽혀 걸어 나가는 등 실감 나게 연기하면 아이가 더욱 즐거워한다.

이불 김밥 놀이 잠자리에서 하기 좋은 놀이로, 이불을 편 다음 아이를 눕히고 얇은 이불과 담요를 한 장씩 덮는다. 2~3장 올렸다면 아이와 이불을 함께 돌돌 만다.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재미있어한다.

프로젝트 [호제] 2023년 앙쥬 4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황지선(프리랜서) 내용·사진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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