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력은 만 6세가 지나야 비로소 완성된다. 갓난아이는 아주 가까이에 있는 물체만 알아볼 수 있으며 이후 서서히 시력이 발달한다. 만 3세 이후에는 성인과 흡사한 수준의 시력을 갖게 되며, 만 6세가 되면 눈이 제 기능을 갖추게 된다. 즉 유아기는 아이의 눈 건강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때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이들의 전자기기 사용 또한 증가했다. 집콕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엄마 아빠들도 어쩔 수 없이 TV와 스마트폰을 허락한다. 그런데 시력이 발달하는 이 시기에는 전자기기의 사용이 눈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TV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화면을 근거리에서 장시간 바라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와 눈동자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든다. 이로 인해 눈 주변 근육에 부담이 가면서 안구건조증이나 가성근시 등 여러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구건조증은 각막에 손상을 주거나 시력을 감퇴시킬 수 있으며, 가성근시는 일시적이지만 지속될 경우 평생 증세가 굳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력은 비단 아이의 학습뿐 아니라 삶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 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눈 건강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내사시는 눈동자가 눈 안쪽으로 치우치는 증상으로 7세 이하 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스마트폰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게 되면 눈이 모인 상태가 유지되고 눈 안쪽 근육이 강화된다. 또한 눈동자 움직임과 눈 깜박임이 줄어들면서 내사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물체를 볼 때 우리 눈은 초점을 맞추기 위해 조절작용을 하는데, 어린 아이들은 이 조절력이 강해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스마트폰의 사용량을 줄이고 옆으로 누워서 보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보지 말아야 한다.
TV나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눕거나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런 잘못된 자세는 습관으로 굳어지기 쉬우며 거북목, 척추측만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서 화면을 보게 되면 눈과의 거리가 더 가까워지고 화면에도 그늘이 생겨 눈 건강이 악화된다. TV나 스마트폰을 볼 때는 바르게 앉은 자세를 취한다. 또 TV와의 거리는 최소 2m 이상,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는 30cm 이상 떨어져서 본다.
긴 시청 시간
오랫동안 TV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깜빡임 횟수가 줄어들면서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한 자세로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두통이나 목 결림 등의 증세가 생겨 건강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크다. 따라서 틈틈이 화면에서 눈을 떼고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스스로 시청 시간을 조절하기 어려우므로 1회 30분 이내, 하루 3회 정도로 규칙을 정해둔다. 디지털 매체는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중독성도 높은 편이지만 아이들이 스마트폰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바로 엄마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놀다 보면 전자기기와도 자연스럽게 멀어질 것이다.
강은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스마일 라식을 비롯한 시력교정술과 대표적인 실명 질환인 녹내장을 치료하는 클리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박유경 안과 전문의로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에서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영상기기로 인한 눈의 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드림렌즈 클리닉에서 최근 늘고 있는 어린이 근시의 억제에도 힘씁니다.
에디터 조윤진 글 전미희(프리랜서) 도움말 강은민·박유경(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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