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개월부터는 가슴의 피하 정맥이 도드라져 보이고, 유두의 크기가 커지고 색이 짙어진다. 유륜 역시 넓어지고 색이 진해지면서 주변으로 몽고메리샘(Glands of Montgomery)이라 불리는 작은 소결절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피지선이 비대해져 형성되는 것으로, 유두와 유륜을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하고 항균작용을 하는 유성 액체를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크기가 커지면 뾰루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유지되어 모유 생성을 억제하지만, 유두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정도만으로도 진노란색의 초유가 분비되기도 한다. 초유 분비와 조산은 크게 관련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두를 자극하면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계속 짜낼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임신부 모두가 이런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유방의 크기 변화는 물론 민감도나 아픈 정도도 개인에 따라 다르다. 임신 초기부터 서서히 유방이 커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출산 후 모유수유를 시작한 후에 커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경산이라면 유방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경우도 꽤 많다. 임신 중기로 접어들면서 대체로 통증은 사라진다.
가볍게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산 후 유방울혈을 관리할 때도 차가운 물수건과 따뜻한 물수건을 활용하는데, 차가운 물수건을 이용한 냉찜질은 유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통증이 심하거나 수유 후에도 젖이 남아 불편감이 심할 때 하면 좋다.
반대로 온찜질은 유관을 확장시키고 모유가 잘 돌도록 하는 효과가 있어 아이에게 젖을 물리기 직전이나 유축 전에 한다.
임신 초기에는 아직 배가 나오지 않아 엎드린 자세가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자세는 가슴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휴식을 취하거나 잠잘 때는 되도록 피한다. 만약 통증이 너무 심해 견디기 어려울 정도라면 주치의와 상의해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튼살 예방을 위해 하는 가슴 마사지는 옥시토신의 분비를 촉진시켜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삼가는 게 좋다.
모유수유 중에도 유방에 혈액과 림프액이 더 많이 모이면서 겨드랑이에 멍울이 생길 수 있다. 부유방이 커지면서 아플 때는 가볍게 냉찜질을 해 증상을 완화한다. 이러한 증상은 모유수유가 끝나면 대부분 사라지는데, 이후에도 통증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김소윤 제일병원 산부인과 전공의와 전임의를 거쳐 현재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임신중독증, 임신성당뇨병 등을 비롯해 태아 기형 진단 등이 전문 진료 분야입니다.
진행 강지수 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김소윤(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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