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신생아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출생 후 수일 이내에 성장기의 모발이 일제히 퇴행기, 휴지기로 접어드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모발은 엄마 배 속에서부터 자라기 시작한다. 임신 8주경 모공에서 모발이 생길 세포가 자라나기 시작해 임신 14~15주가 되면 머리카락이 나온다. 배 속에 있을 때는 머리카락을 비롯한 눈썹 등의 털 색깔은 연갈색 빛을 띠는 흰색에 가까우며, 이 상태에서도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자라는 ‘주기’가 시작된다. 엄마 배 속에서부터 자라던 아이의 머리카락은 태어나면서 퇴행기, 휴지기에 접어들며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를 ‘신생아 휴지기 탈모’라고 한다. 출생 후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출산 후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등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거나 극도의 영양결핍이 있었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신생아 시기의 탈모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며, 빠지는 정도의 개인차도 크지 않다. 유전적인 영향은 신생아 시기의 탈모와는 관련이 없다.
옷이나 베개에 붙어 있는 머리카락이 아이 입에 들어간다며 걱정하기도 하는데, 머리카락은 삼켜도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는 배속에 있을 때 양수에 떠다니는 머리카락을 삼키기도 한다. 다량을 먹거나 유해한 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신생아기가 지난 아이나 성인에게서 휴지기 탈모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고열이나 수술, 전신마취, 심한 감염, 갑상샘질환, 철분결핍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원인이 된 문제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6개월 이내 완전히 회복된다.
부드러운 빗으로 두피를 자극하는 마사지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도움이 되며, 평소 머리를 감길 때 오일이나 헤어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두피에 수분이 공급되어 모발이 건강해진다. 오일 중에는 코코넛 오일이 효과적이며 헤어 컨디셔너는 비타민 E, 알로에, 캐머마일, 라벤더 성분이 든 것을 고른다.
서정호 현재 연세한결소아청소년과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저서로는 <초보 부모를 위한 의사 아빠의 육아상식사전> <앙앙 엄마! 아파요 SOS>가 있습니다.
에디터 곽은지 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서정호(연세한결소아청소년과 원장) 의상 협찬 우프코리아(www.oeufkorea.kr) 소품 협찬 우쮸쮸(www.woochuchu.com) 모델 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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