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다하게 쌓여 발생하는 일종의 관절염이다. 요산은 세포를 구성하는 핵산 중 퓨린이라는 물질이 인체에서 대사되며 생기는 최종 산물이다. 우리 몸은 매일같이 일정량의 요산을 만들어내고 배출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혈중 요산 농도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애쓴다. 요산은 주로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요산이 과다하게 생성되거나 요산 배출이 감소하게 되면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고요산혈증 상태가 지속되면 과도한 요산이 결정 형태를 이루게 되고, 결정이 관절 조직에 조금씩 쌓이게 된다. 이렇게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찌꺼기가 연부조직, 관절 등에 달라붙어 날카로운 모양의 결정을 만들면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이것이 바로 통풍이다.
통풍은 혈액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측정하고 그에 맞는 치료하는 게 원칙이다. 급성 통풍의 약 90%는 대개 한 개의 관절에서 시작되며, 그중 약 50%는 발가락 관절의 통증으로 시작된다. 이는 통풍 환자의 90%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통 3~일 내에 사라진다. 통풍은 1년 이내에 다시 발생할 확률이 60%, 2년 이내는 78%인 반면 완치되는 경우는 5% 이내에 불과할 정도로 재발률이 높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급성 통풍의 재발이 계속되면 관절 내 침착된 요산 결정이 관절을 파괴해 섬유성 강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재발이 지속되면 점차 증상이 없는 기간은 짧아지고, 나중에는 경미하게나마 지속적인 통증과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TIP 퓨린 함량에 따른 분류
저퓨린 달걀, 우유, 빵, 채소, 과일 등
중퓨린 육류, 가금류, 콩류, 일부 채소(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거스) 등
고퓨린 간, 지라, 뇌 등의 내장 부위, 생선류(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등
통풍이 있다면 과음은 절대 금물. 알코올 성분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요산을 혈액으로 다시 흡수시킨다. 특히 맥주는 퓨린 성분이 많고 성질이 차가워 통풍 환자들이 절대 피해야 하는 식품이다. 가금류 또한 퓨린 성분이 많은 식품으로 치킨과 맥주의 조합은 통풍에 매우 치명적이다. 모임이 많은 연말, 통풍 예방을 위해 지혜롭게 음식을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영구 정형외과 전문의로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 중 입니다. 대한스포츠의학회 홍보위원장 및 이사, 대한창상학회 학술위원장, 대한당뇨발학회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족부, 족관절, 스포츠의학, 당뇨발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김은혜 글 이서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이영구(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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