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린이집에 적응하기 힘들었다면 어린이집이라는 말만 들어도 겁부터 먹기 쉽다. 미리 아이가 다닐 기관을 둘러보고 전과 다른 곳임을 아이에게 알린다.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들어주고 공감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많이 걱정되지? 엄마도 걱정되지만 우리 함께 조금씩 연습해볼까?” 하며 용기를 북돋우자. 엄마 아빠와 떨어지는 시간을 30분, 1시간, 2시간씩으로 늘려가며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돕는 것도 효과적이다.
case 2 어린이집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가 나요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지면 그 순간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영원할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 아이에게 끝나면 꼭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하고 조금은 단호하게 돌아서는 게 좋다. 엄마 아빠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더 큰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아이를 다시 데리러 갔을 때는 약속대로 데리러 왔다고 하며 어린이집에서 잘 지낸 것에 대해 충분히 칭찬한다. 하원 후에는 아이와 안정적인 애착을 쌓을 수 있도록 시간을 보낸다. 데이트를 하거나 스킨십 놀이를 하며 사랑을 충분히 표현하자.
case 3 하원 후 유독 말이 없고 시무룩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보냈는지 자연스럽게 대화를 끌어내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려주고 어린이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자.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요하지는 말 것. 또한 아이의 행동에 대해 도덕적으로 판단하거나 충고하지 말고, 편안하게 들어주고 공감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아이의 말에 비판적으로 접근한다면 아이는 더 이상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 수 있다. 오늘 있었던 일을 그림일기로 그려보거나 역할놀이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case 4 꾀병을 부려요
전날까지 잘 놀다가도 아침만 되면 배가 아프다거나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도 있다. 언뜻 꾀병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단순한 핑계로 넘겨짚기보다는 정말 몸이 아픈 것은 아닌지, 심리적 스트레스가 복통이나 두통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아이를 다그치면 자신의 감정을 말하지 않게 되므로 부드러운 어조로 물어본다. “왜 배가 아픈 것 같아?” “어린이집에 가면 어디가 아플 것 같아?”라는 말로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게 만든다.
아이가 빠르게 적응하기를 원한다면 선생님과 부모의 협력이 중요하다. 선생님은 객관적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지도해주는 조력자이므로 어린이집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이가 누구와 친하게 지내는지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꾸준히 갖는다. 아이의 생활을 알아두면 새학기 증후군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한결 도움이 된다.
등원을 즐거운 시간으로 만든다
신학기에는 조금 일찍 집을 나서 아이와 ‘등원 데이트’를 즐긴다. 평소 가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간다거나 집 근처 놀이터에 잠시 들려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등원하면서 “와, 꽃이 예쁘게 피었네” “오늘 날씨가 좋아 친구들과 재밌게 놀 수 있겠다” 등과 같은 말을 건네며 아이 마음속에 긍정의 기운을 가득 불어넣는다.
등원 준비는 아이와 같이한다
전날 저녁 아이와 등원 준비를 한다. 어떤 옷을 입고 갈지, 어떤 가방을 메고 갈지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에게 기대감을 심어준다. 등원 준비를 할 때 “내일은 어떤 즐거운 일이 생길까?” “내일 하원하고 나서 뭐 하고 놀까?” 같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민우 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임상지도교수와 세한대학교 언어치료청각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류신애 글 전미희(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헤어&메이크업 김희령 도움말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의상 협찬 모이몰른(02-3215-0691, www.moimoln.co.kr) 모델 박도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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