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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ing아이가 채소를 너무 싫어해요

식사 시간마다 채소를 거부하는 아이와 음식을 골고루 먹이려는 엄마 사이에서 한바탕 전쟁이 치러진다. 아이들이 채소를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 편식 습관 고치는 노하우를 알아봤다.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세요”

 

아이가 채소를 편식하는 이유

쓴맛에 대한 거부감 아이들이 채소를 싫어하는 이유를 설명하려면 수 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인류는 농경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수렵과 채집으로 먹고살았는데 쓴맛이 나는 식물에는 독이 많았 다. 진화를 거듭하면서도 본능적으로 ‘쓴맛’은 독성을 가진 식품이라고 인식하고 거부감을 갖게 된 것. 아이들이 쓴맛을 거부하는 건 본능적 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

푸드 네오포비아 편식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특정 식품의 맛과 냄 새, 감촉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낯선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푸 드 네오포비아’라고 부른다. ‘네오포비아’ 증상은 생후 6개월 무렵에 나타나 만 2~5세까지 이어진다. 푸드 네오포비아는 아이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이면 반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새로운 음식과 천천히 친해 질 수 있게 먼저 공포심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보다 많은 미뢰 개수 혓바닥에 솟아 있는 꽃봉오리 모양 돌기 ‘미 뢰’는 짠맛, 단맛, 신맛, 쓴맛 등 음식의 맛을 뇌로 전달해준다. 신생아 는 성인보다 3배 정도 많은 미뢰를 갖고 태어나 음식의 맛을 더 강렬 하게 느낀다. 채소의 쓴맛 역시 더 강하게 느껴 거부감이 큰 것. 8세 전후에 미뢰 수가 줄어들면 아이들의 편식 습관이 점차 나아진다.

 

편식 습관 고치는 노하우

1 채소와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편식 습관을 고치는 가장 좋은 방법 은 식재료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것이다. 아이가 채소를 먹지 않는다 고 해서 좋아하는 음식만 주면 편식이 점점 심해진다. 놀이를 통해 식 재료를 만지고 냄새도 맡는 등 탐색하는 시간을 주는 것도 좋다. 아이 가 식재료에 호기심을 보이고 먹기 시작하면 반복적으로 밥상에 올린 다. 아이가 한 가지 식재료에 익숙해지려면 최소 8번 이상 섭취해야 한다.

2 조리 방법을 바꾼다 채소의 물컹물컹한 느낌이나 질긴 식감을 싫어 한다면 원재료의 모양과 맛, 풍미 등이 잘 느껴지지 않게 조리 방법을 바꾼다. 같은 식재료라도 튀기거나 찌면 음식의 맛과 식감이 달라진 다. 아이가 싫어하는 채소는 귀신같이 골라낸다면 채소를 잘게 다져 만두를 만들고, 고구마와 단호박, 토마토 등으로 셰이크를 만들어 먹 이자. 채소 모양에 대한 거부감 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3 채소의 장점을 이야기해준다 식탁 위에 올라온 채소 반찬을 하나씩 가리키며 채소가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지, 왜 먹어야 하는지 등을 설 명해준다. 가령 당근은 비타민 A가 풍부해 눈을 건강하게 만들고, 양배 추는 음식의 소화를 도와준다고 이야기해준다.

4 소스를 활용한다 아이가 채소의 독특한 향과 맛을 싫어한다면 소스 를 활용한다. 참치, 마요네즈처럼 맛이 강한 재료 사이에 양상추를 넣 으면 채소의 맛이 감춰진다. 크림소스, 토마토소스 등 아이가 좋아하 는 소스를 채소 요리와 곁들이는 것도 방법. 채소오믈렛에 케첩을 뿌 리거나 월남쌈에 달콤한 땅콩 소스를 곁들이는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채소와 친해지는 놀이법

채소 종류 맞히기 커다란 가방에 여러 가지 채소를 넣고 아이가 보지 못하게 가방 입구를 닫는다. 아이에게 가방 안의 채소를 만져보게 하 고 무엇인지 상상해 맞추게 해보자. 매끈한 파프리카, 까칠까칠한 오 이 등 채소의 다양한 감촉을 느끼며 식재료와 친해질 수 있다.

채소 옮기기 단단한 우엉, 기다란 미나리 등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채 소를 준비한다. 아이가 집기 편한 크기로 채소를 잘라 그릇에 담는다. 채소를 빈그릇으로 옮기며 채소의 색깔과 모양에 대해 이야기 나눈 다. 채소를 손으로 하나씩 옮기다 보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소근육이 발달한다.

채소 도장 찍기 연근, 파프리카, 오이 등 아이와 함께 채소를 자르고 단면 모양을 살펴본 다음 물감을 발라 도장처럼 찍어본다. 채소를 자 르면 모양이나 색깔이 달라짐을 느끼며 모양에 대한 인지 능력을 높 일 수 있다

채소즙으로 밀가루 반죽하기 채소로 즙을 내어 밀가루와 섞어 반죽놀 이를 해본다. 각 채소별로 즙을 냈을 때 나온 색을 알려주고 맛을 보 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채소를 직접 만지고 냄새 맡다 보면 채소에 대한 친근감이 높아진다. 또한 밀가루 반죽을 조물조물 만지며 소근 육이 발달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2월호
에디터 위현아(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이경환 도움말 김미리(바른식습관연구소 연구원), 원민우(원민우 아동발달센터 원장) 모델 서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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